군검찰, 전 해병대 수사단장 소환조사…불구속 기소 가닥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항명'과 '상관 명예훼손' 등의 혐의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군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군검찰은 이번 조사를 끝으로 기소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불구속 기소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 채 모 상병 관련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로 지난달 2일 군검찰에 입건됐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단장이 군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건 지난달 28일과 이달 5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.<br /><br />박 전 단장의 법률대리인은 군검찰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로부터 경찰 이첩 대상자 변경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계속해서 '(경찰) 이첩 대상자 8명을 변경하라'. 나중에는 아예 '특정하지 말고 넘기라'. 이건 국방부 법무관리관, 그리고 차관의 지속적인 요청 사항이었거든요."<br /><br />또한 해병대 부사령관이 지난 7월 31일 국방장관 주재 회의에서 나온 결론을 장관 지시사항으로 해석했기 때문에 그 내용을 박 전 단장 등에게 전파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군검찰은 이번 조사를 끝으로 기소 여부를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군검찰은 지난달 30일 박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군검찰이 불구속 기소로 가닥을 잡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