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평택 미군기지 내로 마약을 들여와 국내에서 유통시킨 미군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군사 우편물도 X선 검사를 하는데요.<br> <br>합성대마는 액상 전자 담배와 구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. <br> <br>강보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경찰이 주한미군 기지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개인 사물함을 열어보니 액체가 들어있는 병 여러 개가 나옵니다. <br> <br>마약류인 액상 합성대마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근데 이게 왜 여기 있어요?" <br> <br>20대 주한미군 A씨는 합성 대마 350ml를 플라스틱 통에 담아 미군 군사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했습니다. <br> <br>미군 군사우편은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데, X선 검사 등에서 수상한 물건이 감지되면 개봉해 검사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합성대마와 액상 전자담배를 구별하기 어렵다보니 그대로 통과돼 부대에 반입됐습니다. <br> <br>[차민석 / 평택경찰서 형사2과장] <br>"밀반입한 합성대마는 일반 전자담배 액상 통에 들어왔기 때문에 엑스레이 상으로는 이게 합성대마인지 마약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" <br><br>밀반입된 합성대마 유통은 한국과 필리핀 국적 여성 2명이 맡았습니다. <br><br>평택과 동두천 등에 주둔한 미군을 상대로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<br>평택 미군기지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오피스텔입니다. <br> <br>미군들은 이곳에서 대마를 흡입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미 육군범죄수사대로부터 합성대마가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, 평택과 동두천 등 미군 기지를 4차례 압수수색한 끝에 주한미군 병사 17명을 포함해 22명을 검거했습니다. <br> <br>적발된 주한미군 병사들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, 소파 절차에 따라 우리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