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일 벗은 해외 가상자산 131조…30대가 최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해외 가상자산 신고 제도를 통해 130조원이 넘는 돈이 신고됐습니다.<br /><br />신고 인원과 액수 모두 30대 젊은층이 가장 많았는데요.<br /><br />가상자산 과세를 앞두고 국세청은 탈세를 막기 위한 제도 정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부터 시작된 해외 가상자산 신고 의무화 제도.<br /><br />개인과 법인을 합쳐 1,432명, 총 131조원에 가까운 해외 가상자산 보유 규모가 처음으로 윤곽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연령대별로는 30대가 신고 인원과 신고금액 모두 가장 높았습니다.<br /><br />30대 1인당 평균 신고액은 123억8,000만원이었는데, 60대 이상과 비교하면 5배 정도 많은 수준입니다.<br /><br />가상자산이 신고대상에 포함되면서 해외금융계좌에는 186조원이 넘는 돈이 쌓여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가상자산이 전체 자산 중 70%를 차지했고, 신고 금액이 3배 가까이 뛰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사각지대로 남아있었던 해외 거래소를 통한 가상자산 투자 규모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보유 규모가 5억원이 넘는 경우에만 신고 대상이어서 탈세와 자금 은닉 같은 불법을 차단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국세청은 오는 2025년부터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앞두고 신고 검증과 세무조사를 통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해외금융계좌 미신고 혐의자를 철저히 검증하여 과태료 부과, 통고 처분, 형사 고발 등 엄정히 집행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신고 의무 위반 금액이 50억원을 넘을 경우에는 형사처벌은 물론 인적사항까지 공개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가상자산 #코인 #국세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