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(오늘)로 예정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, 당사자인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공개적으로 부결을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결은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, 국민의힘은 무죄는 법정에서 증명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단식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이후 처음으로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. <br /> <br />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멈춰 세워달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표결할 필요 없이 영장을 청구할 기회를 여러 차례 줬는데도 검찰이 거부한 건,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친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현 정권에 맞선 제1야당 수장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당사자까지 직접 사실상 부결을 촉구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: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전 지구인이 단결 투쟁해야 하듯이 야당파괴 공작으로 흉기를 들이대면 똘똘 뭉쳐 싸우는 길 말고 달리 무슨 선택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?] <br /> <br />하지만 이 대표의 공개 언급 이후 오히려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선 술렁이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. <br /> <br />얼마 전 공개적으로 '불체포특권 포기'를 선언한 이 대표가 부결을 요구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반발하는 기류가 역력합니다. <br /> <br />망조가 들었다거나 제정신이 아니라는 등 거친 표현의 비판까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20일 넘게 곡기를 끊은 당 대표에 대한 동정론이 퍼진 상황에서,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온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이 틈을 파고들어 이재명 대표가 자신이 공언한 약속을 뒤집은 거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의 영장 청구가 황당무계하다면, 법원에서 당연히 기각할 거라며 무죄는 법정에서 증명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[유상범 /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: 지난 6월 이재명 대표가 국민 앞에서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고 호기롭게 외치던 그 말은 거짓말임이 드러났습니다.] <br /> <br />가결이 유력시되는 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개인 비리 혐의 수사를 받는 당 대표를 지키기 위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발끈했습니다. <br /> <br />체포동의안 표결을 목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92021334569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