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팔순 넘어 받은 초등 졸업장…"배움에 때가 있나요"

2023-09-20 1 Dailymotion

팔순 넘어 받은 초등 졸업장…"배움에 때가 있나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난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다가 늦깎이 공부로 졸업장을 받은 이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고령의 검정고시 합격자들인데요.<br /><br />배움에 정해진 때가 없다는 이들은 학업의 즐거움을 깨닫고 보람의 미소를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83세의 김효숙 할머니,<br /><br />한국전쟁으로 피난을 가면서 학교를 그만뒀고, 어려운 가정 형편에 아이를 키우다보니 어느덧 70년이 흘렀습니다.<br /><br />배움의 뜻을 간직해오던 김 할머니는 문해강좌에서 한글을 배웠고 2년 뒤 초등 검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.<br /><br /> "많이 기쁘고요 앞으로 중학교 과정도 해봐야죠. 건강이 따라주는 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."<br /><br />역시 여든이 넘은 이순자 할머니는 어릴 적 교복을 입은 친구들이 부러웠다고 고백합니다.<br /><br />자식들이 알려준 학원에서 늦게나마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배움에 한계는 없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.<br /><br /> "과학, 수학은 정말 어려웠습니다. 하지만 우리내 살아온 인생보다 어려울까요.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보길 권합니다."<br /><br />신체 장애가 있는 학생들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, 14살에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강새봄 학생도 그중 한 명입니다.<br /><br /> "준비하는데 좀 어려움을 겪었거든요. 어려움을 지나고 보니까 더 뿌듯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좋았습니다."<br /><br /> "요즘 학생들은 강요된 공부를 하기 때문에 잠자는 학생도 많습니다.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분들이고 아름다운 도전이다…"<br /><br />한편, 이번 검정고시 전체 합격자 3,977명 중 외국인은 54명으로, 늘어나는 결혼이민자나 이주노동자를 고려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(jhkim22@yna.co.kr)<br /><br />#검정고시 #고령 #합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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