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회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…찬성 149명, 반대 136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두 번째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.<br /><br />가결이냐 부결이냐를 두고 전망이 엇갈렸는데, 과반을 가까스로 넘긴 가결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두 번째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.<br /><br />투표는 무기명 수기 방식으로 이뤄졌는데, 총 295명 중 가결 149표, 부결 136표. 기권 6표. 무효 4표로 가결됐습니다.<br /><br />의결정족수인 148표보다 1표 더 많은 것입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어제 SNS에 '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멈춰달라'며 사실상 부결을 요청했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과 정의당,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120명 모두가 찬성했다고 가정했을 때 민주당에서 최소 29명이 가결에 가담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물론 당 지도부의 간곡한 부결 요청에도 불구하고 반대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이 대표가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하는 가운데 민주당도 이 대표 거취 문제나 당의 진로를 놓고 거센 소용돌이에<br />빠져들 것이라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단식 22일차로 병상에 있는 이 대표는 본회의에 불참해 체포동의안에 대한 이 대표 신상발언은 같은 당 박주민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 형태로 대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의원은 지난 1년 반 동안 수많은 의혹이 '검찰발 보도'로 제기됐으나 사실로 드러난 범죄는 없다며, 영장에도 물적인 증거 없이 진술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한동훈 법무장관은 비리의 정점에는 이재명 대표가 있다면서 이 대표가 없다면 범죄 성립이 안 된다고 가결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이 제출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해임건의안도 가결됐는데요.<br /><br />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재적의원 과반이 넘는 175명의 찬성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됐습니다.<br /><br />총리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채 상병 사망 사건 등의 책임을 물어 해임건의안을 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의 반대 속에,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이 대거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 해임건의안은 강제성이 없어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'보복 기소' 의혹을 받는 검사 탄핵 소추안도 민주당이 주도해 표결에 부처져 통과됐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통해 탄핵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.<br /><br />오늘 본회의에 민주당이 중점 추진 중인 쟁점법안,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이 상정될지도 주목됐는데, 현재 상정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.<br /><br />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도 여야가 각각 '적격', '부적격' 의견을 병기해 채택했는데, 오늘 본회의에는 임명동의안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'교권회복 4법'은 오늘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은데 이어 본회의 문턱까지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