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투표는 손으로 가부를 적는 수기로 진행됐는데요. <br> <br>여야 모두 숨죽이며 개표 장면을 지켜보다, 국민의힘 의원이 동그라미 손표시를 하면서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방청석에 있던 이 대표 지지자들은 오열했습니다. <br> <br>숨막혔던 개표 상황을 안보겸 기자가 이어갑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개표 결과가 발표된 건 오후 4시 42분쯤.<br> <br>발표와 동시에 국민의힘 의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고, 민주당 의석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침묵만이 흘렀습니다.<br> <br>일부 의원은 종이를 내동댕이 치고 회의장을 벗어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본회의장 방청석에 있던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소리 쳤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너희가 인간이야!" <br> <br>방청석의 항의 소리가 너무 커 일부 방청객들은 퇴정 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. <br><br>투표에서부터 개표까지 소요된 시간은 약 40분. <br><br>오후 4시쯤 무기명 수기 투표가 시작됐고 20분 간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이후 투표함을 열자, 민주당 의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눴고,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초조한듯 자리에 앉아 결과를 기다렸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13분쯤 뒤, 공식 발표 전이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개표 결과를 먼저 확인하고 웃음을 짓거나 손으로 사인을 보냈습니다. <br><br>잉크 묻은 투표 용지를 무효표로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여야 간 언성이 높아졌고, 한 여당 의원이 개표 결과를 사진으로 찍자 민주당 의석에서 항의가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연수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