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, 리더십에 '치명타'…민주, 대혼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현 지도부가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했지만, 결과는 '가결'로 나타나며 양쪽 모두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내홍이 깊어질 것이라는 관측 속에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여야의 희비는 다시 한번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 대표는 자신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뒤집고, 표결 전날 부결을 호소했지만, 결과는 '가결'이었습니다<br /><br />당 지도부까지 표결 막판에 내부 '표 단속'에 나섰지만, 무더기 이탈표를 막는 데는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더 이상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지켜만 볼 수 없고,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당내 반감이 가결로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이번 결과에 당일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이 대표가 재신임을 받지 못한 사태가 벌어진 것을 두고 지도부도 당혹해하며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 "(기자들: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말씀, 이탈표에 대한 입장이 있으실까요?)……."<br /><br />이제 공은 법원으로 넘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가 오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될 경우 정치생명에 치명상을 입고, 친명계와 리더십 교체를 요구하는 계파 간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반대로 영장이 기각된다면 이 대표는 당에 재등판해 총선을 진두지휘할 명분을 확보하고, 윤석열 정권을 향한 대여 전선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계파색이 옅은 한 중진 의원은 "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겠느냐"며 "이 대표가 만일 구속되면 비상대책위 구성 등을 논의해야 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친명계 한 인사는 "아직 포기하기에 이르다"며 "영장실질심사와 구속적부심 등 많은 절차가 남아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여권에게 영장 기각은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제1 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과 함께 총선을 7개월 앞둔 시점에 정치적 역풍을 맞게 될 수 있어 법원의 판단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이재명 #정치생명 #계파 #영장실질심사 #관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