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, 북러 군사협력에 독자제재 카드…북한 국방상 등 개인 10명·기관 2곳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 움직임에 직접 대응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를 포함한 제3국과 무기 거래에 관여한 북한군 수뇌부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건데요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석열 정부 들어 12번째 대북 독자제재가 단행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불법 활동에 단호히 대응하는 차원에서 개인 10명, 기관 2곳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키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블랙리스트에는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일정에 동행한 강순남 국방상, 북한의 핵·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박수일 전 인민군 총참모장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으론 러시아 등 3국과 무기 거래에 관여한 4명과 기관 2곳, 러시아 등지에서 불법 금융 거래에 관여한 북한인 3명, 핵·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군과 당 고위인사 3명입니다.<br /><br />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에 대한 정부의 대응 조치로도 해석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제재로 누적 대북 제재 대상은 개인 64명, 기관 53곳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"대북제재 위반·회피 활동을 차단하려는 국제사회 노력을 선도해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불법 활동을 좌시하지 않고 엄중 대응해 나갈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측은 북러간 군사협력을 비판한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"유감"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주한 러시아대사관은 "미국 정부가 발의하고 미국과 한국 언론이 뒤쫓은 러북 협력 폄훼 선전전에 한국 정상이 가세한 것은 깊은 유감을 불러일으킨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우리 정부가 유엔 연설과 러시아 대사 초치 등으로 북러간 군사협력 움직임에 잇따라 경고 메시지를 보내자 러시아 측이 맞대응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. (gogo213@yna.co.kr)<br /><br />#외교부 #제재 #북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