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사들에 이어 행정공무원까지…'민원에 극단선택 의혹' 제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에 시달린 교사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으면서 교육계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경기도 하남시 공무원이 민원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하남시는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4일 오후 경기 하남시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추락했습니다.<br /><br />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이 남성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는 인근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팀장 A씨였습니다.<br /><br />사고 현장이나 자택, 직장 등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시민체육대회를 앞두고 관련 대민 업무를 담당했는데 최근 고충을 가족에게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유족들은 체육대회 행사 준비를 위해 지역 유관단체 회원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참여했는데 의견조율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단체 인사들로부터 언어폭력과 잦은 전화 민원에 시달리는 등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강압적이고 너무나 일방적인 지시가 수시로 있었고 업무 시간이 아닌데도 전화가 오고 해서 오죽했으면 그런 생각을…."<br /><br />하남시 공무원노조는 시 차원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분명한 이유와 원인을 알고 그 원인을 대처함으로 인해서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또 유족들의 고충을 함께 하기 위해서…."<br /><br />하남시는 유족과 공무원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여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역시 A씨의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하남시_팀장 #민원 #업무상스트레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