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본 기차 여행의 명물이죠.<br> <br>역에서 파는 도시락인 에키벤, 이걸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300명에 이릅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김민지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먹음직스런 도시락 앞에서 아이돌 가수도 환호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너무 맛있겠는데!" <br><br>일본 고속철도 '신칸센' 등 열차 안에서 먹는 도시락 '에키벤'은 지역 특산물을 앞세워 만들어 일본 대표 문화 중 하나로 여겨지면서 우리나라 관광객에게도 친숙합니다.<br> <br>그런데 최근 에키벤을 먹은 승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아오모리현 131년 전통의 도시락 업체 '요시다야'가 지난 주말에 판매한 해산물 도시락 11종에서 문제가 생긴 겁니다. <br> <br>설사와 구토 증세를 호소하는 피해자만 현재까지 26개 지역에서 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[이시이 /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 보건소 위생과장] <br>"(한 피해자는) 모리오카 역서 (16일 낮에) 사 먹었고 그날 밤부터 설사와 구토 증세가 있었다고 합니다." <br><br>신칸센 열차를 본뜬 에키벤처럼 다양한 도시락이 인기지만 에키벤의 위생 불량 문제에 일본 시민들도 우려합니다.<br> <br>[고사카 / 도쿄도민] <br>"해산물류는 특히 위생적인 면을 신경 써줬으면 합니다." <br> <br>요시다야 제품 판매는 이미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[도쿄역 에키벤 가게 점원] <br>"(문제 업체 도시락은) 판매 중지했습니다." <br> <br>당국은 문제가 된 도시락 11종 외에 다른 것들도 문제가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