만약 지구에 대해 사람처럼 건강검진을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? <br /> <br />국제 연구진이 지구 건강 상태를 측정한 결과, 9개 지표 중 6개가 안전 기준 한계치를 넘어서, 사람으로 치면 심장마비 위험이 큰 고혈압 환자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양훼영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 세계를 강타하는 폭염과 폭우. <br /> <br />미세플라스틱과 각종 화학물질로 오염되는 바다와 토양. <br /> <br />그리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 <br /> <br />현재 우리가 보는 지구의 모습은 분명 심각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국제 연구진이 지구의 건강 상태를 검진해보니, 지구는 인류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난 위험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인간이 지구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기준인 '지구위험한계선' 9가지 중 <br /> <br />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, 담수, 합성 오염물질, 등 6가지가 이미 위험 수준으로 악화한 겁니다. <br /> <br />연구팀은 가장 먼저 야생 동물이 멸종하면서 19세기 후반부터 생물 다양성 경계가 무너졌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토지는 물론 호수, 강과 같은 담수 역시 20세기 초부터 위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인류가 만든 플라스틱과 살충제 등 합성 오염물질은 1950년 이후 50배나 증가해 지구 건강지표를 악화시켰고, 기후변화 역시 1980년대 후반부터 한계선을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[요한 록스트롬 /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장 : 2015년 당시 한계치를 넘었던 4개 경계가 더 심각해졌습니다. 우리는 계속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큰 걱정입니다.] <br /> <br />연구진은 아직 위험 한계선을 넘지 않은 3개 지표 가운데, 해양산성화와 대기질 등 두 지표도 위험 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유일하게 안전 범위에 있는 건 오존층 변화인데, 인류 공동의 노력 이후 지표가 점차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 <br /> <br />[요한 록스트롬 /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장 : 1987년에 몬트리올 의정서에 서명했습니다. 전 세계가 나서서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, 산업적 해결책을 내놓았고, 우리는 생명을 위협하는 재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연구진이 단순히 지구 평균 기온을 낮추는 데에만 노력하는 게 아니라 지구 환경을 원래대로 복구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훼영 (hw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3092301330467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