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극 같은 그림, 만화 같은 팝아트…, 뇌세포를 자극하는 기발한 작품을 내놓는 국내외 작가들이 잇따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현대인의 위선과 욕망을 비튼 유머와 위트가 돋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나무 옆에서 남녀가 포옹하고 오른편에서 줄무늬 옷을 입은 남자가 이들을 지켜봅니다. <br /> <br />그림 하단엔 한 사람이 얼굴을 가린 채 누워 있어 궁금증을 유발합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화가 데이비드 살레는 뉴욕 상류층의 위선을 풍자한 유명 삽화가 피터 아르노에게서 영감을 받아 그린 묘한 장면들로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. <br /> <br />연극 무대를 연출하듯 이질적 이미지의 배치와 대담한 색채로 여러 해석을 불러일으킵니다. <br /> <br />[안유정 / 리만머핀 전시홍보 코디네이터 : 분할된 화면 위에 만화 캐릭터나 추상적 화풍 혹은 소재 등 다양한 이질적인 것들을 배치함으로써 관람객들로 하여금 어떻게 이것들을 바라보고 해석해야 되는지를 질문하도록 유도하는 그런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익살스러운 모습의 낯익은 캐릭터들과 함께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과 음식이 화폭 안에 어지럽게 펼쳐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피자와 도넛 등 패스트 푸드와 고가의 와인, 명품, 바닷가재 등 사치품이 뒤섞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용선 작가는 현대인의 끝없는 소비 욕구와 소비할 수 없는 경제적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요리하듯 하나의 화면에 버무려 넣었습니다. <br /> <br />[유용선 / 작가 : 직접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지금 그런 금전적 여유는 없고, 그 안에서 소비하고 싶은 욕구는 굉장히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상실감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봤을 때 좀 더 공감되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?] <br /> <br />미디어에 종종 등장하는 과시적 소비문화를 풍자함으로써 현대사회의 이면을 되돌아보게 합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이현오 <br /> <br />■ 전시 정보 <br /> 데이비드 살레 <br /> 10월 28일까지 / 리만머핀 <br /> <br /> <br /> 기획전 <br /> 10월 22일까지 / 금호미술관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교준 (kyojo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3092403253428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