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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800km 사선 넘은 길벗 다람쥐와 생이별

2023-09-24 1,30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 남성이 미국 망명을 위해 반려 다람쥐와 함께 목숨을 건 여정에 나섰습니다.<br> <br>미국에 간신히 도달은 했지만 이 다람쥐와는 국경선을 사이에 두고 생이별하게 됐습니다.<br> <br>무슨 사연인지, 박자은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 멕시코 동북부 국경에 있는 난민촌 텐트 가운데 한 곳에 다람쥐가 보입니다. <br> <br> 소형 선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야금야금 배도 채웁니다. <br> <br>[예이손 / 베네수엘라 국적] <br>"니코는 토마토와 망고를 가장 좋아해요" <br> <br> '니코'라고 불리는 다람쥐는 예이손과 함께 사선을 넘었습니다. <br><br> 베네수엘라를 떠난 예이손은 험준한 정글지대를 건너 각종 검문을 피해 멕시코 난민캠프까지 4,800km를 이동했습니다.<br> <br> 미국 망명 절차를 기다리며 낮에는 생활비를 벌고 밤에는 텐트에서 니코와 시간을 보냈습니다. <br> <br> 반년 만에 당국의 출석 일정을 통보받았지만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. <br> <br> 국경을 넘을 때 동물 반입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겁니다. <br> <br> 동물용 백신을 접종하는 방법도 알아보지만 가능성이 높진 않아 이젠 작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예이손 / 베네수엘라 국적] <br>"헤어지면 서로 상처가 크다는 것을 알기에 절대 헤어질 수 없지만, 니코가 힘들지 않다면 행복하기만을 바라야죠. 제 얼굴은 꼭 기억했으면 해요." <br> <br>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장세례<br /><br /><br />박자은 기자 jadooly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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