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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마트 노동자도 일요일엔 가족과 함께'...의무 휴업 폐지 조짐에 '심란' / YTN

2023-09-24 62 Dailymotion

최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옮기거나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달에 두 번 일요일에 쉬는 마트 노동자들은 휴무일이 생긴 뒤 인간다운 삶을 살고 있다며 '일요일'을 지켜달라고 외칩니다. <br /> <br />마트 노동자들에게 일요일이 어떤 의미인지, 박정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상패와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는 중년 여성들. <br /> <br />모두 마트 노동자들인데, 잠시 일터를 떠나 문학공모전 수상자로서 단상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대상의 영예는 11년 경력의 마트 노동자, 정승숙 씨에게 돌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항상 미안해하는 엄마였다는 승숙 씨. <br /> <br />어린이날에도 아들을 떼어놓고 출근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는 심사위원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<br /> <br />[정승숙 / 대상 수상자 : 엄마랑 같이 손잡고 가본 적도 없고, 자기는 놀러 가본 적도 없는데…자기는 (부모님이랑) 같이 온 친구들이 제일 부러웠고….] <br /> <br />무슨 일이 있어도 방긋 웃어야 하는 마트 노동자를 시들지 않는 종이꽃에 빗댄 김도숙 씨. <br /> <br />날마다 계산대 앞에서 미소 짓는 도숙 씨에게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, 이렇게 한 달에 딱 이틀은 여느 사람들처럼 늦잠도 자고 가족, 친구와 시간도 보내는 천금 같은 시간입니다. <br /> <br />[김도숙 / 최우수상 수상자 : 직원들 다니는 동선에 거짓 웃음도 계속 웃으면 진짜 웃음이 된다, 이런 문구가 붙어 있어요. 근데 나도 기분이 좋을 때도 있고 웃고 싶지 않을 때도 있는데….] <br /> <br />지난 2012년 마트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도입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. <br /> <br />그러나 최근 들어 휴무일을 평일로 바꾸거나, 아예 없애려는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마트 노동자 70여 명이 의무휴업일에 대한 저마다의 생각을 풀어냈습니다. <br /> <br />글에 담긴 경험은 각양각색이지만, 일요일을 지키고 싶다는 간절한 목소리만은 모두 같았습니다. <br /> <br />[정승숙 / 대상 수상자 : (일요일 의무휴업일이) 나에게는 우리 아들과 데이트하는 날이다. 데이트할 수 있는 시간이라…처음으로 우리 아들이랑 영화도 보고….] <br /> <br />[김도숙 / 최우수상 수상자 : 일요일은 다른 분들이랑 똑같이 저희한테 쉼입니다. 쉼. 쉴 수 있는 날. 평일 날 쉬는 거 하고 주말에 가족들이랑 힐링하면서 쉬는 거 하고는 암튼 천지 차이니까요.] <br /> <br />다가오는 추석 연휴에도 마트로 나가야 하는 노동자들, 한 달에 이틀만이라도 온전히 쉴 수 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정현 (miaint312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92422120135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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