친명·비명 전운 고조…"해당행위" "전체주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이후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류를 이루고 있는 친명계가 표 이탈에 대한 공개 성토를 이어가는 가운데, 숨죽이던 비명계도 불만들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다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이탈한 의원들을 향해 거센 성토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검찰과 윤석열 정권에 놀아난 민주당 가결파들의 폭거도 기가 막히고, 헌정사에 일찍이 없었던 야당 대표 체포, 구속이라는 죄명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가결 표를 던진 것을 '해당행위'로 규정하고 응징하겠다는 발언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최고위원 결의로 부결을 요청했음에도 당에 혼란을 가져왔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정하지 않은 채 의원들의 판단에 맡기기로 한 것을 놓고, 자율투표가 아니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자율투표는 아니었습니다. 당론으로 딱 의결해서 하지는 않았지만 거의 당론에 준하는 정도의 논의와 결의와…"<br /><br />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 기각 탄원서를 제출한 의원과 제출하지 않은 의원 명단이 공개될 가능성까지 거론된 가운데, 비명계 송갑석 의원은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며 가결표 색출 분위기에 일침을 가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자기 증명을 거부합니다. 비루하고 야만적인 고백과 심판은 그나마 국민들에게 한줌의 씨종자처럼 남아있는 우리 당에 대한 기대와 믿음마저 날려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또 다른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천명했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'해당행위 규정은 적반하장'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새로운 원내대표 선거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단일화 등 막판 변수가 남아있지만, 후보로 등록한 4명의 의원 모두 친명계여서 누가 선출되더라도 '이재명 체제'가 공고화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. (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