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다음 소식입니다.<br> <br>연쇄살인범 유영철, 신혼부부 엽총 살해범 정형구, 모두 잔혹하게 사람 목숨을 뺏고 사형수로 장기 복역중인데, 최근 사형 집행이 가능한 서울구치소로 옮겨졌습니다.<br> <br>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시였다는데요.<br> <br>송진섭 기자가 그 배경을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노인과 부녀자 등 21명을 살해해 지난 2005년 사형을 선고받은 연쇄살인범 유영철. <br> <br>신혼부부를 사냥용 엽총으로 살해해 20년 넘게 사형수로 복역 중인 정형구.<br><br>법무부는 지난주, 대구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두 사형수를 서울구치소로 이감했습니다. <br> <br>서울구치소에는 여성 10명을 살해한 강호순, 9명을 살해한 정두영 등 연쇄살인범이 수감돼 있는 곳입니다. <br><br>지난달 한 장관은 서울구치소와 부산구치소, 대구교도소, 대전교도소 등 4곳의 사형 시설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는데, 실질적으로 사형집행이 가능한 것은 서울구치소가 유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 <br>공교롭게도 그 이후 연쇄 살인을 저지른 사형수들이 서울구치소로 모이게 된 겁니다.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장관] <br>"대한민국은 헌법과 법률에 사형제도가 유효하게 존치되고 있는 나라입니다. 제가 이송 지시한 것은 맞고요. 교정행정상의 필요에 따른 것이다 거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."<br> <br>법무부는 최근 유영철과 강호순의 피해자 유가족들의 실태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이후 한 번도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사실상 사형제 폐지 국가로, 사형시설이 26년간 방치돼 왔던 겁니다. <br> <br>우리나라에 사형선고를 받고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사형수는 총 59명입니다. <br> <br>최근 흉악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언제든 사형을 집행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> <br>또 교도관을 폭행하는 등 무소불위로 행동하는 사형수에 대한 경고로도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