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'영유권 분쟁' 남중국해에 부유식 장벽…필리핀 철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외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지역을 모두 자국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지난달 발간해서 주변국의 반발을 샀었죠.<br /><br />최근 중국이 남중국해 해상에 부유식 장벽을 설치하자 필리핀이 어업권을 침해한다며 즉각 철거에 나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닷속으로 들어간 잠수부가 암초 주변의 밧줄을 끊어 냅니다.<br /><br />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최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, 중국명 황옌다오 주변을 순찰하던 중 중국이 설치한 약 300m 길이의 부유식 장벽을 발견해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 해경 측은 이 장벽이 필리핀 어민들의 생계를 박탈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남중국해의 90%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은 '장벽' 설치는 필리핀 선박의 불법 침입을 막기 위한 적법한 조치라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 "황옌다오는 중국의 고유한 영토이며, 중국은 황옌다오와 그 인접 해역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과 관할권을 갖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충돌이 잦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에는 남중국해에 좌초된 군함에 보급품을 전달하려던 필리핀 해경선을 향해 중국이 물대포를 발사하며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필리핀 서쪽 해상의 암초에서 대량의 산호초가 파괴되고 있는 데 대해 필리핀은 중국 어선들의 무분별하고 불법적인 조업 때문이라며 국제상설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이 최근 미국과의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,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필리핀 #남중국해 #영유권 #미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