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민의힘 "법원이 굴복"…민주 "검찰독재에 경종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여야는 극명히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내심 구속을 예상했던 국민의힘에선 당혹스러움과 함께 격앙된 반응이, 마음을 졸였던 민주당은 정반대의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일단 국민의힘은 영장 발부 직후 논평을 통해 법원의 결정을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이 이 대표의 극렬 지지층, 개딸에 굴복해 내놓은 결정이라며, 사법부 역사에 오점으로 기록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가 수사 과정에서 대한민국 법치를 농락해왔다며, 앞으로 법이 만인에게 평등하다 할 수 있느냐고 했고, 이번 기각 결정이 결코 면죄부가 아니라며, 검찰에 보강 수사를 통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저희가 개별의원들도 접촉해보았는데, 이번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, 연휴를 앞두고 나온 이번 결정이, 추석 민심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은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환영한다며 '사필귀정'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에 법원이 경종을 울렸다며, 비열한 검찰권 행사를 멈추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, 내각 총사퇴와 국정 기조 대전환과 함께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했고 국민의힘을 향해서도, 그간 사법리스크를 들먹이거나 '방탄' 딱지 붙이기에 열중한 데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개별 의원들도 SNS를 통해 환영의 뜻과 대여 비판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. 일부는 한동훈 법무장관에 대한 사퇴 주장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비명계에선 여전히 이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당의 내홍 수습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새벽 3시50분쯤 서울구치소에서 나온 이 대표는 입원 중이던 녹색병원으로 복귀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잠시 후 이곳 국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가 있는데, 여기에는 참석하지 않고 병상에서 업무를 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도 예정했던 귀성인사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최고위와 긴급의총을 소집해 대응 방안 모색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또 들어오는 소식은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