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FTC "아마존, 전자상거래 시장 독점해 경쟁 저하…기업분할해야" 소송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재판정에 서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네 번째 소송인데 이번엔 핵심 사업 부문인 전자상거래를 겨냥해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마존을 상대로 전자상거래 시장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미 연방거래위원회, FTC.<br /><br />상거래 플랫폼으로서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악용해 온라인 상품의 가격을 부풀렸고, 입점한 판매상인들에겐 과도한 수수료를 물렸다는 겁니다.<br /><br />FTC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정부 기구로, 이번 소송에는 17개 주(州)도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소장에서 "아마존은 눈에 띄는 배치를 대가로 자사의 물류·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강요하고, 경쟁 사이트에서 더 낮은 금액을 제시하는 상인에겐 페널티를 부과했다" 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리나 칸 FTC 위원장은 "판매자들은 2달러를 벌면 1달러를 아마존에 내야 하며, 이러한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된다"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FTC는 특히 소장에서 아마존을 기업분할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, 칸 위원장은 이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절했습니다.<br /><br />'아마존 킬러'라는 별명을 지닌 칸 위원장의 빅테크 기업을 향한 칼날이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 "혹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사태를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불렀습니다. 아마 구글이 제4차 세계대전일 수도 있고,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제5차 세계대전입니다. 다른 것들은 작은 전투에 불과해요. 그만큼 큰 사건이고, 우리가 몇년에 걸쳐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아마존은 "사실 관계는 물론 법리에 어긋난다"며 즉각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FTC가 소송에서 이긴다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은 줄어들고 가격이 높아지는 반면, 배송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한편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4% 하락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아마존 #전자상거래 #FTC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