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다음 소식입니다.<br><br>갤러리 대표를 협박하고, 값비싼 그림까지 빼앗아간 일당이 잡혔습니다.<br> <br>여기엔 MZ조폭이 동원됐습니다.<br> <br>1983년생 또래인 이 조폭들은, 강남 고급아파트에서 호화 생활을 했습니다. <br> <br>이준성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한 남성이 소파에 앉아 있는 여성을 때릴 듯 겁을 주더니 이내 주먹을 휘두릅니다. <br> <br>이번에 아예 건장한 체구의 남성들이 우르르 몰려와 남녀를 에워싸고 위협합니다. <br> <br>그리곤 벽에 걸려 있던 미술작품을 내리더니 포장해 빼앗아 갑니다. <br> <br>지난달 서울 강남구 한 갤러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. <br> <br>갤러리 대표를 찾아와 협박하고 그림을 빼앗아 간 건 이른바 'MZ 조폭'들. <br> <br>투자회사 대표 30살 유 모 씨는 데이비드호크니, 이우환 작가 작품을 사들이라며 이 갤러리에 28억 원을 투자했습니다. <br> <br>이후 약정 투자 수익에 미지급 이자까지 고리로 일방적으로 붙여 87억 원 갚으라 강요하며 살해 위협을 합니다. <br> <br>[유 모씨 / 피의자 (지난 8월)] <br>"요즘 사회면 뉴스 볼 거 아니야. 너 같은 애들 OOO 너무 좋아. 묻지 마 칼부림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. 어디서나 해도 돼 이제." <br> <br>이 과정에서 MZ 조폭과 조선족 폭력배까지 동원했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갤러리 대표를 유 씨 빌딩 지하에 감금한 뒤 흉기로 협박하고 갤러리에서 3900만 원 상당의 그림 3점을 빼앗아 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MZ 조폭은 자칭 불사파로, 영화 '넘버 3'에 등장하는 폭력 조직 이름을 그대로 따와 그들처럼 행동해 왔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1983년생 또래들로 범서방파 등에서 활동하다 재작년 아예 '불사파'를 결성한 겁니다. <br> <br>이들은 특별한 직업 없이 강남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고가의 수입차를 타고 다닌 걸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유 씨 등 투자자, 불사파 조직원과 중국 동포 폭력배 등 9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이준성 기자 js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