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. <br /> <br />외국인 여성들은 가족들이 해줬던 한국 음식을 직접 해주고 싶다며 요리를 배우고, 유학생들은 한복을 입어보며 명절 분위기를 느꼈습니다. <br /> <br />윤성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국으로 시집온 여러 나라 여성들이 한국 요리를 배우기 위해 한 데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재료를 정성스레 손질하고 불려 놨던 당면과 함께 볶아냅니다. <br /> <br />갖은 양념까지 곁들이자 금세 먹음직스러운 잡채가 완성됩니다. <br /> <br />[류효리 / 중국 귀화 한국인 : (잡채) 한 번도 안 해봤어요. 이번이 처음이에요. 맛있어요.] <br /> <br />이번 추석만큼은 한국 가족들에게 명절 음식을 직접 해주고 싶다며 참여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. <br /> <br />[콘도에미코 / 일본인 : 잡채를 시누이가 만들어서 가져왔어요. 제가 만든 게 아니라,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만들어(주려고요.)] <br /> <br />[왕위엔 / 중국인 : (작년에) 추석 음식을 시부모님이 다 만들어주셨어요. (잡채) 배워서 시부모님 집에 가서 혼자 만들고 싶어요.] <br /> <br />추석 음식으로 가족이 한층 더 가까워질 거라는 기대입니다. <br /> <br />[이소윤 / 경기도 평택교육지원청 장학사 : 요리 교실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주민들에게는 음식문화를 통해서 한국에 더 적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요.] <br /> <br />한복을 빌려주는 부스 앞에 대학생들이 궂은 날씨에도 길게 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성균관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복을 대여해주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중하게 원하는 색감의 한복을 고르고, 한국 학생의 도움을 받아 한복을 갖춰 입습니다. <br /> <br />성균관 명륜당 앞으로 향한 유학생들은 기념 사진을 남기느라 분주합니다. <br /> <br />두런두런 담소를 나누며 한옥 처마 밑을 거니는 유학생들의 입가에는 웃음꽃이 폈습니다. <br /> <br />[안토니오 / 페루 유학생 :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. 제게는 새로운 경험입니다. (한복) 색감도 그렇지만 문양이 특히 아름답습니다.] <br /> <br />[샤롯 커밍 / 호주 유학생 : 아름다워서 좋습니다. 다른 색의 한복도 예뻤지만 분홍색 한복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.] <br /> <br />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, 이제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함께하는 더 풍성한 한가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윤성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92822121519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