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19 사태가 끝난 뒤,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유럽에선 현지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라고 하는데요, <br /> <br />주요 명소들이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가 하면, 입장료를 받는 도시도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호인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해 고대 그리스 유적이 가득 찬 아크로폴리스 <br /> <br />올여름 4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. <br /> <br />[마티아스 카미노, 관광객 : 아크로폴리스에 사람이 너무 많고 그늘이 없이 붐비니까 좀 힘들어요. 하지만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경험이니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.] <br /> <br />특히 오전 시간대 관광객들이 아크로폴리스에 한꺼번에 몰리자 그리스는 이달(9월)부터 하루 방문객 수를 2만 명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적 손상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스텔라 카출로풀루, 그리스 적십자 장교 : 사실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은 사고가 발생했고, 실신하는 사람, 어지러움을 느끼는 사람, 잘 걷지 못하는 노인들이 있었고…] <br /> <br />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원주민들이 하나, 둘 떠나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내년부터 입장료를 받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일치기 여행객은 최대 10유로, 우리 돈 만4천 원 정도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인구 5만 명에 불과한 도시에 하루 관광객만 10만 명이 찾으면서 도시 전체가 거대한 관광 세트장처럼 변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유네스코 '세계 유산' 지위를 내줄 뻔한 위기를 맞았지만, 당국의 자정 노력으로 간신히 모면했습니다. <br /> <br />[레미 와코그네 / 베네치아 대학 연구원·시민 활동가 : 과잉 관광은 도시에 위협이 됩니다. 베니스의 모습이 꼭 그렇습니다. 관광객 수가 거주자 수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마땅히 규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넘쳐나는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는 건 유럽의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프랑스, 네덜란드 등 대형 크루즈 선박이 드나드는 국가의 도시들은 아예 입항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팬데믹 이후 관광객이 현지인의 삶을 해치는 이른바 '오버 투어리즘'이 발생하면서 사실상 유럽 전역의 도시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영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:임현철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최영주 (yjcho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93001374017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