테마주 열풍에 몸집 커지는 코스닥…코스피 추월할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국내 증시의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 갈 곳 잃은 투자 자금은 각종 테마주로 향하는 모습이었는데요.<br /><br />각종 테마주 투자자금을 빨아들인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이 규모가 더 큰 코스피 시장을 27년 만에 처음으로 넘어서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고강도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6개월 만에 2,500선이 무너질 정도로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.<br /><br />수익을 낼 만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은 2차 전지와 같은 소재, 장비주부터 총선을 앞두고 정치까지 각종 테마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코스닥 시장의 중소형주들이 테마주로 묶이고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원을 훌쩍 넘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대형주가 포진한 코스피 시장을 추월한 건데, 이는 2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.<br /><br />코스닥 시가총액은 약 400조원, 코스피 시가 총액의 5분의 1 수준으로 작기 때문에 거래 대금도 더 적은 게 보통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최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부진하면서,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코스닥에서 거래된 금액이 1996년 출범 후 처음으로 코스피를 제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실제 기업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테마주 상승세 특성상 장기간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올 여름 증시를 달궜던 2차 전지주도 최근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 '황제주'에 등극했던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약 32조원에서 두 달 만에 23조원대로 쪼그라들었습니다.<br /><br />'에코프로 형제주'의 시총 감소 규모를 합치면 20조원이 넘습니다.<br /><br /> "주가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급락하게 되고 아주 위험하다.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주식에 쫓아가서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…"<br /><br />단기간에 고수익을 노리고 뛰어들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최종 투자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테마주 #2차전지 #코스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