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만취한 남성이 에어컨 줄에 걸린 채 7층 높이 건물 외벽에 매달려 있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술에서 깬 남성, "어떻게 에어컨 줄에 매달렸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경기 부천시 한 상가. <br> <br>건물 외벽에 한 남성이 줄을 붙잡고 매달려 있습니다. <br> <br>아래에선 소방관들이 쳐다보고 있고, 드론이 접근해 남성 상태를 살핍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앞으로! 앞으로!" <br> <br>현장에 도착한 소방 크레인, 천천히 남성에게 다가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스톱!" <br> <br>옥상에서 내려온 소방대원이 남성을 로프에 연결하고, 조심스레 아래로 내려옵니다. <br> <br>남성은 겁에 질린 듯 연신 고함을 지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으악! 으악! <br> <br>이 건물 외벽에 남성이 매달려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새벽 2시 쯤입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사람들이 '어 저기로 지나갔어 왔다 갔다 해'…(소방) 크레인 차를 갖다 대고 구조대원들이 줄 내리고" <br><br>남성은 이 건물 7층 높이에 매달려 있었는데요 <br> <br>소방당국은 40분 만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.<br> <br>당시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. <br><br>옥상에 올라갔다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파악됩니다. <br> <br>건물 중간에 설치된 에어컨 배관 줄을 붙잡은 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. <br> <br>얼굴과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,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. <br><br>남성은 "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옥상에 올라갔는데 어떻게 떨어지고 줄에 매달리게 됐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"고 진술했습니다.<br> <br>경찰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다며 남성을 입건 없이 훈방 조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이승은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