잇단 형사기소에도 철벽 트럼프…본인이 가장 큰 변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년 미국 대선의 가장 큰 화젯거리는 단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일 겁니다.<br /><br />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, 그것도 여러 혐의에 걸쳐 형사재판을 받으면서도 거친 언변을 이어가고 있는 전직 대통령.<br /><br />미국 국민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집권당의 무덤'이라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패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도전을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측근들조차 출마 선언을 만류했지만 누구도 막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오늘 밤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."<br /><br />선거 패배에 대한 '트럼프 책임론'이 불거졌고, 공화당 지지층조차도 등을 돌렸습니다.<br /><br /> "디샌티스가 이길 겁니다. 경선이든 뭐든 트럼프가 승리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"<br /><br />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쉽게 빠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등 경쟁자들이 지지부진한 사이 격차를 벌려나갔습니다.<br /><br />'성추문 입막음'에 '기밀문건 유출' '대선 뒤집기' 등 뉴욕과 워싱턴, 조지아 등을 오가며 법정에 섰지만, 그때마다 '정치적인 탄압'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. 우리는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선거에 이의를 제기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이른바 '머그샷'까지 촬영하는 굴욕을 겪었지만, 오히려 이를 활용해 돈방석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대선에 나갈 자격이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지만, 견고한 지지율을 배경 삼아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기소는) 공화당 경선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고, 바이든 대통령을 많이 앞선 사람에 대한 탄압입니다"<br /><br />'당내에선 적수가 없다'며 공화당 TV토론에 불참하고 예측불허 개인 행보를 이어가는 전직 대통령.<br /><br />겪어보지 못했던 전직 대통령의 기행은 어디까지 이어질지, 또 '사법 리스크'는 끝내 유죄 판결로 이어질지.<br /><br />숱한 변수들 중에서도 내년 미국 대선의 가장 큰 변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트럼프 #재선 #기소 #변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