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임시예산안 의회 통과…셧다운 급한 불 껐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상하원 양원이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.<br /><br />연방 정부 셧다운을 불과 3시간 남짓 남기고 처리하는데 성공한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셧다운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미국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를 3시간여 앞두고 미국 상원이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극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.<br /><br />기정 사실로 여겨졌던 셧다운, 연방정부 업무 중단 사태 위기가 45일간 미뤄지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제안한 임시예산안은 공화당 강경파의 반대로 처리가 어려워 보였지만, 상당수의 민주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앞서 하원을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임시 예산안은 오는 11월 중순까지 연방 정부 예산을 동결하는 내용이 담겨, 공화당 강경파가 요구해온 예산 대폭 삭감안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또 공화당의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반영하지 않은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재난 지원 예산 160억 달러 증액은 전면 수용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임시예산안은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셧다운 사태를 피해야 한다는데 여야가 막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극적으로 처리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민주당 표를 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양보를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번 임시예산안 통과로 매카시 의장의 하원 수장 자리가 위험에 빠질 수 있게 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예산 대폭 삭감을 요구한 공화당 내 초강경파가 '민주당과 손잡았다'는 이유로 매카시에 대한 불신임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누군가가 내가 이곳에서 어른스럽게 행한다는 이유로 나를 몰아내려 한다면 한번 해 보십시오. 나는 이 나라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게 요구하는 바입니다. 당파심을 버리십시오. 미국민들에게 집중하십시오."<br /><br />예산안 본안 처리까지 45일의 시간을 더 벌긴 했지만, 예산안을 둘러싼 양당 간 이견이 분명해 최종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 (nanjuhee@yna.co.kr)<br /><br />#임시예산안 #미국예산 #셧다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