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계대출 이어 기업대출도 '빨간불'…1년 만에 130조↑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가계대출이 계속해서 불어나자 정부가 이를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죠.<br /><br />그런데 가계대출에 이어 기업대출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기업들의 재정건정성이 악화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가계대출은 지난 5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째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1일 기준 682조4,539억 원으로, 약 3주 만에 1조6,419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정부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은행들의 과도한 대출경쟁을 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4/4분기 고금리 예금 만기 도래 등에 따른 금융권의 과다한 자금확보 경쟁이 재발되지 않도록 일일 유동성 점검 체계를 강화…."<br /><br />그런데 가계대출뿐 아니라 기업대출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금융기관 기업대출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1,842조8,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30조원 가량 증가했고, 3년 반 만에 50% 넘게 불어났습니다.<br /><br />고금리 시기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회사채나 주식 등으로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일이 어려워지자,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돈이 많아진 겁니다.<br /><br />기업들의 전반적인 부채 상황도 악화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업부채비율은 지난 2019년 84%에서 올해 1분기 90%대로 증가했는데, 한국은행은 기업부채비율이 주요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기업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가계에 이어 기업들의 재무상태까지 불안정해지면서, 우리나라 금융시장 전반에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가계대출 #기업부채 #금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