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에선 아시안 게임이 한창이라면, 내년에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는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합니다<br> <br>그런데 때 아닌 '빈대와의 전쟁'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고 합니다.<br> <br>김윤수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소파 커버를 들자 숨어있던 벌레들이 기어 나옵니다. <br> <br>쿠션 틈새엔 벌레 수십 마리가 떼 지어 살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람과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빈대입니다. <br> <br>[살림 다후 / 해충방제 전문가] <br>"적어도 12마리. 조금 더 찾아보면…보세요. 빈대가 정말 많아요." <br> <br> 기차 객실이나 영화관 좌석, 그리고 호텔, 병원까지 생활 터전 곳곳에 빈대가 출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소피 루시카 / 프랑스 관광객] <br>"기차 타는 게 망설여졌어요. 영화관도 그렇고…곳곳에 빈대가 많아서 스트레스 받아요." <br> <br> 내년 7월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인 프랑스는 때아닌 빈대의 습격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. <br> <br>보건당국 관계자는 "이민자나 관광객들의 짐을 통해 들어온 빈대가 지속적으로 침투하고 있어 완전 박멸은 어렵다"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.<br> <br> 빈대에 물리는 사례가 늘자 살충제 판매량도 급증했습니다. <br> <br>[니콜라스 / 프랑스 파리 시민] <br>"방송만 틀면 온통 빈대 이야기라서 만약을 대비해 살충제 사려고요." <br> <br>정부는 빈대 퇴치 방법을 홍보하고, 해충방제 전문가들을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까지 개설했습니다. <br> <br>교통부 장관까지 나서 "빈대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"며 '빈대와의 전쟁'을 선포했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.<br> <br>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도시 정비에 나선 프랑스는 파리 내 불법 이민자와 노숙자 1800여 명을 강제 이주시켰다가 인권 단체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><br><br /><br /><br />김윤수 기자 ys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