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연휴 기간에 장사를 쉬느라 가게를 비워놓은 자영업자분들, 조심하셔야겠습니다.<br> <br>연휴 기간 빈 가게만 골라 10여 곳을 턴 도둑이 붙잡혔는데, 방범 시설이 없는 곳만 노려서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수법을 썼습니다.<br> <br>이기상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카페 안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남성. <br> <br>잠시 뒤 문을 강하게 잡아당깁니다. <br> <br>수차례 당기자 잠금장치가 부서졌고, 남성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주변을 살펴보더니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곧장 계산대로 간 남성은 현금을 챙겨 달아납니다. <br> <br>영상 속 범인은 어제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상가 10여 곳에서 도난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명절을 맞아 며칠씩 문 닫는 가게가 많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. <br> <br>[피해상점 주인] <br>"총 이틀을 쉬었는데 제가 그날 여행을 갔어요. 엄마가 잠깐 가게에 오신 사이에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고…." <br> <br>특히 남성은 방범 업체를 이용하지 않는 가게를 노렸고, 별다른 장비 없이 힘으로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도 않은 대범함도 보였습니다. <br> <br>[김은숙 / 피해음식점 주인] <br>"(문 일부가) 뜯어져 나갔던 거예요. 등골이 오싹해 가지고 이제 금고 쪽으로 가서 보니까 금고가 떨어져 나간 상태였어요." <br> <br>추석 전후로 서울 강북권에 들어온 상가 절도 신고만 30여 건. <br><br>경찰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한편, 이 남성에 의해 피해를 당한 상점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강승희 <br>영상편집 : 김문영 <br><br>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