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 중국국가 주석이 관례를 깨고 올해 국경절 축하 행사에서 직접 연설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집권 3기 2년째로 접어드는 시점에 분배에 초점을 맞춘 '시노믹스'에 본격 시동을 걸 거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매년 중국 총리가 축하 연설을 하던 국경절 리셉션, 관례를 깨고 시진핑 주석이 연단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는 20차 당대회 정신을 관철하는 출발점이라며 '공동부유'와 '중국식 현대화'를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표면적으론 국내와 국제 쌍순환을 내세웠지만, 분배를 통한 내수 확대에 방점을 찍은 노선입니다. <br /> <br /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 (9월 28일) : 경제 운영의 지속적인 개선과 내생 동력의 지속적인 향상을 촉진하고…] <br /> <br />리창 총리는 연설 대신 사회를 맡았습니다. <br /> <br />시 주석과 건배 땐 허리를 굽히며 두 손으로 잔을 부딪쳤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리커창 총리가 시 주석과 대등한 자세로 축배를 들던 것과 대조적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리커창 총리는 개혁개방과 시장 경제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. <br /> <br />1인 장기집권의 길로 나아가는 시 주석에게 당부하는 말로 풀이됐습니다. <br /> <br />[중국 관영 CCTV 리커창 총리 연설 보도 / (지난해 9월 30일) : 개혁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가 정책이자 발전을 촉진하는 원동력입니다. 사회주의 시장경제 개혁의 방향을 견지하고…] <br /> <br />그러나 불과 1년 사이, 개혁개방이란 용어는 중국의 현실 정치 무대에서 거의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, 공평·질서·자립에 초점을 맞춘 '중국식 현대화' 개념을 정립해 나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서방 선진국들의 자본주의식 발전 모델을 빌려 쓰면서 '중국 특색의 사회주의'란 말을 만들어 낸 것과 비슷합니다. <br /> <br />이젠 G2로 성장한 중국이 스스로 발전 방향을 설정해 나가면서 이른바 '시노믹스'가 본격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100222355591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