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꼬리 무는 유럽행 난민보트…반이민 정서 확산에 정치 지형도 요동

2023-10-03 1 Dailymotion

꼬리 무는 유럽행 난민보트…반이민 정서 확산에 정치 지형도 요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프리카 이주민을 태운 유럽행 보트 행렬이 그야말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 한 해에만 유럽행 망명 신청이 100만 건에 달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데, 다시 고조되고 있는 반이민 여론이 유럽의 정치 지형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프리카 이주민들이 타고 온 배들이 온 해안가를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아프리카 튀니지에서 130㎞ 떨어진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은 몰려드는 이주민 행렬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작년보다 배로 증가한 해상 이민자 규모에 이탈리아 정부는 이들을 최대 18개월간 구금할 수 있는 조치까지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어떤 경우든, 당신이 불법적으로 이탈리아에 들어온다면 당신은 구금된 뒤 본국으로 송환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국경을 맞댄 프랑스도 이민자들이 넘어올 경우 추방하겠다는 강경한 신호를 발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럽국가들에 인도주의적 책무를 다하라고 호소하고 나섰지만,<br /><br /> "지중해의 몇몇 항구들이 문을 닫고, '침략'과 '비상'이라는 두 단어가 사람들의 두려움을 부채질하며 확산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바다에서 목숨을 건 그들은 (유럽을) 침략하려 오는 것이 아닙니다. 그들은 환영받기를 원하고, 살기를 희망합니다."<br /><br />오히려 반이민 정서는 점점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, 헝가리, 폴란드 등에서는 불법 이민을 막아야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고, 극우 포퓰리즘 정당이 이런 흐름 속에 세력을 키우며 유럽의 정치 지형도를 뒤바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은 지난 6월 초 이주 신청자들을 회원국들이 분산해 수용하거나 기금을 내는 방식의 새로운 난민 정책에 잠정 합의했지만, 일부 국가들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인도주의와 반이민 정서를 둘러싼 유럽의 해묵은 난민 갈등이 또 한 번 시험대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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