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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 새는 초가지붕 수리에 1년…'세계유산 등재' 불편은 주민 몫

2023-10-03 1 Dailymotion

비 새는 초가지붕 수리에 1년…'세계유산 등재' 불편은 주민 몫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주 양동마을과 안동 하회마을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,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주민과 정부 간 갈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주 양동마을과 안동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 지난 2010년입니다.<br /><br />다른 민속촌과 달리 주민들이 거주하며 생활하고 있어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.<br /><br />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초가지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관리입니다.<br /><br />시설 수리와 보수에 필요한 비용은 국비로 충당되는데 지자체 내 관련 부서부터 문화재청은 물론 큰 규모의 수리가 필요한 경우 유네스코의 승인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어르신들에게는 장벽이 더욱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, 수리 신청부터 집행까지 짧게는 8개월, 길게는 1년이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이유로 일부 주민들은 보존해야 할 원형이 꼭 초가지붕 형태여야만 하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.<br /><br /> "신청하고 집행이 안 되니까 그다음에 접수 받으면 또 신청을 하고 이런 행위들이 지금까지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말입니다. 다시 이전 시대로 가라 그러면 가겠다는 주민이 얼마나 있을까요?"<br /><br />문화재청은 "국고보조 사업인 만큼 여러 부처가 함께 움직여야 해 시간이 길게 소요되는 부분은 있다"며 예산이 제한된 만큼 주민 지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관리하고 보존하는 문화재청의 고충도 분명 있을 겁니다. 주민들 또한 유네스코에서 생각한 원형의 자체기 때문에 주민들께서 불편을 크게 겪으시지 않도록 지혜로운 방안을 빨리 마련해야겠습니다."<br /><br />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매개체인 만큼, 세계문화유산 지정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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