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올해 104세인 백발의 할머니가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서 성공했습니다.<br> <br>조만간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입니다.<br> <br>스카이 다이빙을 처음 해본 게 백 세 때라는 할머니는, "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나이는 없다"라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4100미터 상공에서의 아찔한 다이빙 모습을, 이다해 기자가 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 백발의 할머니가 보행보조기에 의지해 비행장으로 걸어나옵니다. <br> <br>걷는 것도 쉽지 않지만 부축을 받으며 비행기에 오릅니다. <br> <br>현지시간 1일 미국 시카고에서 104세의 도로시 호프너씨가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습니다. <br> <br>전용 수트 대신 평상복 차림으로 낙하 장비를 맸습니다. <br> <br>4115m 상공까지 비행기가 오르자 안전띠로 연결된 전문가와 함께 주저 없이 뛰어내립니다. <br> <br>두 주먹을 불끈 쥐고 카메라를 향해서 환하게 웃어보이는 호프너씨. <br> <br>7분 간의 낙하 끝에 지상에 안착하는 순간도 평온을 잃지 않습니다. <br> <br>주변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잘했어요! 당신은 정말 대단해요!" <br> <br>스포츠 관련 직업이나 취미를 가져본 적이 없던 호프너 씨가 처음 스카이다이빙을 접한 건 100세가 되던 지난 2019년입니다. <br> <br>이번 두번째 도전의 성공으로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직전 세계 기록은 지난해 5월 수립한 스웨덴의 103세 할머니였습니다. <br> <br>[도로시 호프너 / 최고령 스카이다이버] <br>"정말 끝내줬어요. 너무 멋있고 평화로웠죠. 그 풍광을 보기 위해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려고 애썼어요." <br> <br>호프너 씨는 "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"며 "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나이는 없다"고 소감을 밝혔습니다.<br> <br>또 장수 비결에 대한 질문에 "남편과 자식이 없기 때문"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이다해 기자 cand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