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청소년,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'마라탕후루' 들어보셨죠? <br> <br>매운 마라탕을 먹고, 단 탕후루를 후식으로 먹는다는 신조어입니다. <br> <br>맵고 달고 이런 자극적인 맛이 건강에는 좋지 않을 것 같은데요. <br> <br>김용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골목골목마다 마라탕과 탕후루 가게 간판이 보입니다. <br> <br>각각 매운맛, 단맛으로, 요즘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. <br> <br>[권영서 / 서울 동작구] <br>"(마라탕) 진짜 자주 먹었을 때는 일주일에 두 세 번 씩, 탕후루는 지금도 일주일에 한 두 번 먹는 것 같아요. <br> <br>[심재희 / 경기 하남시] <br>"짜고 달고 자극적이니까 자주 먹어요. 부모님이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는 하는데 맛있으니까 계속 먹게 돼요." <br> <br>맵고 달고, 자극적인 맛을 내다보니 각각 나트륨과 당류가 다른 음식들에 비해 많이 들어갑니다. <br> <br>점심으로 마라탕 1인분, 후식으로 탕후루 한 꼬치까지 먹으면 하루 나트륨 권장량을 넘게 되고 당 섭취 하루 권장량도 절반 가까이 채웁니다.<br> <br>이른바 '젊은 당뇨', '젊은 고혈압'이 느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20대 당뇨병 환자는 5년 전에 비해 47% 가량 늘었고 고혈압 환자는 30% 이상 늘었습니다.<br> <br>5년 만에 중학생 비만은 3배, 당뇨도 1.7배 증가했습니다. <br> <br>[강재헌 /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] <br>"청소년기에 이런 음식을 즐겨먹게 되면 성인 돼서도 계속 좋아할 수밖에 없다 보니까 장기적으로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을 (높일 것으로 봅니다)…" <br> <br>젊은층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여야 정치권도 나섰습니다. <br> <br>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최대 탕후루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를 출석시켜 안정성 등을 따져 물을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강철규 <br>영상편집: 김지향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