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주택가에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멧돼지가, 이번엔 경찰서에 난입했습니다. <br> <br>30분 가까이 난동을 부리다 실탄 5발을 맞고서야 제압됐습니다. <br> <br>이혜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멧돼지 한 마리가 순찰차 주위를 맴돕니다. <br> <br>이내 건물 쪽으로 돌진하자 주위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여기, 여기, 여기" <br> <br>어제 오후 12시쯤 몸무게 100kg에 달하는 멧돼지가 뒷문을 통해 의정부경찰서 주차장으로 들어온 겁니다. <br> <br>경찰관 2명이 우산과 방패, 삼단봉을 들고 멧돼지 쪽으로 조심스레 다가가자 흥분한 멧돼지가 경찰관을 향해 달려들기도 합니다. <br> <br>[홍승범 / 출동 경찰(가능지구대 경장)] <br>"달려올 때보니까 허리춤까지 오더라고요. 피하면서도 이거 지금 부딪혔으면 진짜 큰일 났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." <br> <br>경찰과 멧돼지의 대치는 30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마취총을 겨누려고 했지만, 멧돼지가 뛰어다니는 탓에 조준이 어려운 상황. <br> <br>그 사이 멧돼지가 사람이 많은 대로변으로 탈출하려고 하자, <br> <br>[현장음]<br>"잘 노리고 쏴라, 머리." <br> <br>경찰은 실탄 5발을 쏴 제압했습니다. <br> <br>[홍승범 / 출동 경찰(가능지구대 경장)] <br>"주차장이 간이 패널 같은 걸로 가려놨는데 멧돼지가 충분히 뚫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. 거기를 좀 더 지나가면 큰 대로변이 나오고, 만약 반대편으로 갔으면 완전 주택가거든요." <br> <br>멧돼지 제압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무릎 등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. <br> <br>잡힌 멧돼지는 시청에서 고용한 엽사가 처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