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밀입국 다른 나라 얘기가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오늘 새벽 충남 보령 해안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22명이 모두 검거됐는데요. <br> <br>밀항선은 마치 셔틀 버스처럼 이들을 내려주고 되돌아갔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소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해안 상점들을 수색합니다. <br> <br>순찰차도 수시로 오갑니다. <br> <br>밀입국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충남 보령 해상에서 미확인 선박이 우리 군에 포착된 건 오늘 새벽 1시 53분쯤. <br> <br>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출발한 미확인 선박은 충남 보령 대천항 인근 해상까지 400여km를 운항해 왔습니다. <br><br>중국에서 배를 타고 온 밀입국자 22명은 저 앞 해상에서 뛰어내렸습니다. <br> <br>수심이 낮아 배를 댈 수 없었기 때문이었는데요. <br> <br>이후 이곳 해안가까진 헤엄쳐 들어왔습니다.<br> <br>모두 22명이 입국한 것으로 파악된 상황에서 21명은 인근 대천항 일대에서 검거됐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우리가 출근했을 때 13명인가를 잡았고, 그 이후에 한 1시간 동안 또 잔당을…" <br> <br>택시를 타고 달아났던 1명은 경기 안산시 지인의 집에서 오늘 오전 9시쯤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검거된 22명은 모두 중국 국적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이들을 내려주고 돌아간 밀항선은 오전 7시 40분쯤 우리 해역을 벗어났습니다. <br> <br>해경은 중국 수사 당국에 검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[방영구 / 보령해양경찰서장] <br>"미식별 선박은 밀입국자 해당 구역의 하선 조치 후 중국 해역 쪽으로 약 40노트의 속도로 도주하였습니다." <br> <br>앞서 지난 8월에는 중국인 남성 1명이 제트스키로 인천 해안으로 밀입국하다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2년 전엔 밀입국에 사용된 배가 충남 태안 해안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낚싯배가 많은 서해안이 주요 밀항 루트로 이용되는 가운데, 20명이 넘는 대규모 밀입국 시도가 적발된 건 10년 만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