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꿀벌이 사라지면 4년 뒤 인간도 멸종한다"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벌은 우리 생태계에 소중한 자원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폐사하는 꿀벌이 급증해 경각심이 높아지고, 그만큼 우수한 품종의 꿀벌을 보존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유일의 격리 육종장이 서해 한 섬에 있는데요. <br /> <br />양일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벌통을 한가득 실은 트럭이 여객선에서 내립니다. <br /> <br />10분가량 달려 도착한 곳은 국내 유일의 꿀벌 격리 육종장. <br /> <br />꿀 수확 능력이 뛰어난 장원벌과 고품질 프로폴리스를 생산하는 봉교1호 등 5개 우수 품종을 연구, 육성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위도는 육지로부터 16km 떨어진 곳입니다. <br /> <br />자연적으로 격리된 곳이라 교미하는 과정에서 다른 꿀벌과 섞일 염려가 없어 유전자원을 보존하는데 최적의 장소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농가를 통해 보급할 경우, 원래 가진 특성이 증식 과정에서 사라지는 단점을 보완하려는 겁니다. <br /> <br />3년 전 문을 열어 여왕벌을 보존, 증식하기 위해 벌통 100통가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창훈 /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 농업서기 : 외부 유전자가 섞이게 되면 품종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단일 품종으로서의 유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.] <br /> <br />유전자원의 계통 보존을 위해 자연 번식뿐 아니라 인공수정도 활발하게 이뤄집니다. <br /> <br />꿀벌의 품종 관리는 변화하는 환경에 안정적인 개체 보존을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최근 사라지거나 폐사하는 꿀벌이 급격히 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용수 /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 농업연구관 : 질병이 많아져서 힘들다, 그러면 질병의 저항성이 높은 품종을 우선 보급하고, 그렇게 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생태계에 종의 다양성을 그대로 유지 보존시켜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….] <br /> <br />이곳에서 보존되는 우수 품종 꿀벌은 앞으로 지어질 각 지자체 증식장을 거쳐 양봉 농가에 보급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장기적으로는 꿀벌의 폐사를 줄이기 위해 응애 등 병충해에 저항력이 강한 품종이나 기후변화에 적응이 빠른 품종을 개발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전북 부안 위도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 윤성수 <br /> <br />그래픽: 우희석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일혁 (hyu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100406041810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