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고금리 장기화' 전망에 미국 국채금리 급등…16년 만에 최고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노동시장의 초과수요와 정치 불안도 채권 금리 상승을 부채질했는데, 국내 시장에도 여파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글로벌 채권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연 4.8%를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 입니다.<br /><br />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 27일 4.5%를 돌파한 데 이어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채권 금리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미국 경제가 회복력이 있고 강하며, 노동 시장이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실업률 하락이 한 차례 있을 경우 연말에 한 번 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이날 발표된 노동지표도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를 키웠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8월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961만 건으로 전월 대비 7.7% 증가해 시장의 전망치 880만건을 크게 웃돌았습니다.<br /><br />구인건수 반등은 미국 노동시장의 초과 수요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케빈 메카시 하원의장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해임되는 등 정치권 발 불확실성도 채권금리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.<br /><br />은행 유동성을 우려하는 경계감도 다시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'실리콘밸리 은행'은 장기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가 채권금리 상승으로 국채 가격이 급락하자 지난 2월 대량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지며 유동성 위기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미 국채금리 급등은 국내 채권 시장에서도 금리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미국_국채금리 #미_노동시장 #채권시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