실탄 소지 외국인 또 적발…자꾸 뚫리는 인천공항 보안 검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천국제공항에서 실탄을 소지한 채 해외로 출국하려던 외국인들이 또다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실탄을 갖고 입국했다가 출국 과정에서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입국 시 보안검색을 강화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8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40대 미국인 A씨.<br /><br />A씨는 국내에 한 달 넘게 머문 뒤 지난달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갖고 있다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기내 수하물에 권총용 실탄 1발을 넣은채 비행기를 타려다 적발된 A씨는 경찰에 "실탄이 들어있는지 몰랐다"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뒤엔 60대 미국인이 역시 인천공항에서 가방에 권총용 실탄 2발을 담은 채 출국하려다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역시 "총기 면허 소지자인데 연습용으로 쓴 실탄이 가방에 있는 줄 몰랐다"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인천공항경찰단은 총포·도검·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들을 불구속 입건하고 실탄을 압수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인천공항에서는 외국인이 실탄을 갖고 입국했다 출국 과정에서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만 8월 기준 208건으로, 지난해 같은 기간 115건보다 약 80%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외국인이 실탄을 갖고 입국할 수 있는 건 보안검색이 통상 출국시에만 이뤄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적발 사례도 총기 보유가 허용되는 미국인이 대부분인데, 전문가들은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만큼 입국시에도 총기와 실탄에 대한 보안 검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사제 총기를 쉽게 만들 수 있어서 더더욱 이런 실탄이 악용될 소지도 있고 하니까 반입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고 통제할 필요가 있는 거죠."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인천공항 #실탄 #미국인 #보안검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