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솥뚜껑 여는 데만 4천만 원…애물단지 된 ‘괴산 가마솥’

2023-10-04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초대형으로 기네스북 등재를 노렸던 괴산 군민 가마솥, 결국 호주의 질그릇에 밀려 실패했죠.<br> <br>너무 무거워서 솥뚜껑을 여는 데만 4천만 원이 든다는 이 가마솥을, 어떻게든 활용해 보려고 공모전까지 열었는데요.<br> <br>이번에도 묘수는 없었습니다.<br> <br>강보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높이 2.2미터, 둘레 17.8미터, 지름 5.7미터의 괴산 군민 가마솥입니다. <br> <br>무게만 43.5톤에 한 번에 쌀 50가마, 4만여 명이 동시에 먹을 수 있는 밥을 지을 수 있다고 알려져있습니다. <br> <br>김문배 군수 시절인 2003년 괴산군이 5억여 원에 군민들이 모은 성금과 고철까지 들여 2년에 걸쳐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무쇠 재질인 가마솥이 녹슬지 않게 안팎으로 들기름을 발라 관리했었는데요. <br> <br>한 해 들기름 값만 1천만 원이 넘게 들자 지금은 이렇게 들기름 대신 검정색 페인트로 칠해 놓은 상태입니다. <br> <br>그마저도 제대로 관리가 안 돼 먼지가 쌓이고 거미줄도 쳐져 있습니다.<br> <br>[괴산군 주민] <br>"물론 상징성도 있기는 한데. 저기 저 애물단지가 되는 것 같아…" <br> <br>솥뚜껑을 여는 전용 크레인이 있었는데 노후화로 현재는 철거된 상태입니다. <br> <br>솥뚜껑을 다시 열려면 크레인 설치 비용 등으로 4천만 원이 들어 갑니다. <br> <br>보다 못한 지자체가 지난 8월부터 가마솥의 관광자원화 활용방안 공모전까지 열었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실제로 시행할 만한 아이디어를 구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. <br><br>[괴산군청 관계자] <br>"예산 부분을 또 고려를 해야 되는 게 있어서 아직 진행은 안 되고 있는 거고요. 현재는 검토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." <br> <br>애물단지로 전락한 '초대형 가마솥'이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 해법 찾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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