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벨상, 명단 사전유출로 권위 '휘청'…또 '흑역사' 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4일) 발표된 노벨 화학상 수상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되면서 노벨상의 권위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서도 여러 논란들이 적지 않았는데, 시대 흐름에 맞게 노벨상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노벨 화학상은 공식 발표에 앞서 수상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'엑스프레센' 등 스웨덴 현지 매체들이 노벨위원회의 공식 발표 4시간여 전에 수상자 명단을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스웨덴 왕립과학원 측은 "아직 수상자가 결정되지 않았다"며 진화를 시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전에 유출됐던 내용과 동일하게 바웬디, 부르스, 예키모프 등 3명을 수상자로 공식 발표하면서 해명은 무색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이것은 물론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. 우리는 확실히 벌어진 일에 깊은 유감을 표시합니다."<br /><br />2010년과 2018년에도 수상자 명단 사전유출 의혹이 있었지만, 노벨상 선정 주체인 왕립과학원이 실수로 명단을 유출한 것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세계적 관심사인 노벨상은 그 선정 결과를 놓고도 논란이 적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밥 딜런입니다."<br /><br />미국의 싱어송 라이터 밥 딜런은 문학가라기보다는 대중 음악인으로 인식돼 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2019년에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 중 한 명인 페터 한트케의 유고 전범 지지 행적이 논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화학, 생리·의학, 물리학 등 3개로 국한된 과학분야 시상을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컴퓨터, 로봇, IT 등 급변하는 연구 흐름에 맞춰 과학분야 시상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노벨상 #노벨화학상 #노벨상_논란 #밥딜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