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이 백두산의 최근 모습을 기록 영화로 공개했습니다.<br> <br>조만간 관광객을 맞이하려고 백두산을 홍보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자욱한 안개가 걷히자 광활하고 푸른 천지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. <br> <br>호숫가 곳곳에는 야생화가 피었고, 푸른 호수 아래에선 산천어가 헤엄칩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화산 분화구에 생긴 못에서 산천어들이 떼지어 다니는 것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현상으로서…" <br><br>북한이 오늘 공개한 기록영화 속 백두산의 풍경입니다. <br> <br>한겨울에도 샘솟는 백두산의 뜨거운 온천수도 카메라에 담겼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천지의 물이 최대 1.5미터의 두께까지 어는 한겨울에도 흰 김을 뿜어올리는 온천 또한 천지의 독특한 경관입니다." <br> <br>이번 영상에서는 드론 등으로 다양하게 찍은 천지의 사계절과 더불어 위성사진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사람의 심장 모양을 닮은 백두산 천지의 물 면이…" <br> <br>그동안 백두산은 북한에서 김일성-김정일-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백두혈통의 선전도구로 활용돼 왔습니다. <br> <br>이번처럼 최고 지도자가 아닌 백두산 자체에 초점을 맞춘 기록영화는 사실상 처음입니다. <br> <br>기록영화는 "백두의 칼바람을 직접 맞아봐야 백두산의 진짜 맛, 진짜 매력을 알 수 있다"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도 소개했습니다. <br> <br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] <br>"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백두산을 배경으로 하는 관광에 대비하는, 하나의 홍보효과를 노리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." <br> <br>백두산 관광을 위한 북한의 국경 개방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박혜린<br /><br /><br />전혜정 기자 hy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