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로봇 시대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요. <br> <br>한국전쟁 시절 가난의 업보로 확 퍼졌던 결핵, 우리나라의 결핵 발병률이 26년째 OECD 국가 중 1위라는 사실 아십니까. <br> <br>오히려 최근 늘어나고 있다는데요. <br> <br>이유가 뭘까요.<br> <br>서상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의 한 결핵 병동. <br><br>결핵 진단을 받은 남성이 진료를 받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약 똑같이 드릴게요 3개월치." <br> <br>검사실에선 흉부 X선 촬영을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옆에 손잡이 잡으시고" <br> <br>결핵은 국가 집중관리사업 등으로 2011년부터 꾸준히 감소해왔는데 올해 결핵환자가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. <br> <br>올들어 9월까지 결핵 환자는 1만 5천여 명.<br> <br>0세부터 64세까지는 환자가 줄었지만 65세 이상은 전년 대비 5% 증가했습니다.<br> <br>코로나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개인 위생이 느슨해지고 사람간 접촉도 많아졌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1위라는 불명예도 26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> <br>잠복결핵 가능성이 높은 세대가 고연령대로 진입한 게 한 원인입니다. <br> <br>[조영수 / 서울시 서북병원 결핵과장] <br>"어르신 같은 경우 50~60년대 우리나라가 최빈국이었을 때 결핵에 노출됐던 부분이 지금 현재 병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." <br> <br>한국전쟁 직후 영양이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던 시기에 감염된 결핵균이 잠복해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년기 때 발현된다는 겁니다. <br> <br>[1968년 대한뉴스] <br>"우리나라에는 유별나게 결핵 환자가 많고 또 많이 희생되고 있어요." <br> <br>잠복돼 있을 땐 전파도 되지 않고 모르고 생활하지만 발병되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고 고령자는 완치도 쉽지 않습니다.<br> <br>2주 이상 기침, 가래 발열 등이 대표적 증상. <br> <br>65세 이상이면 1년에 1번 무료 검진을 통해 증상 악화를 예방할 필요가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기열 이성훈 <br>영상편집 강 민<br /><br /><br />서상희 기자 wit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