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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멍 난 팔각정서 경찰 추락사…공사 중 바닥 뚫린 채 방치

2023-10-07 1,00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난 추석 연휴기간 화재 현장을 조사하던 경찰관이 숨졌습니다 <br> <br>동네 야산의 정자를 살펴보다가 바닥에 뚫린 구멍에 빠진 겁니다. <br><br>김태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산 정상에 설치된 정자. <br> <br>바닥 곳곳에 구멍들이 뚫려 있습니다. <br> <br>사람이 빠질 만한 커다란 구멍도 보입니다. <br> <br>부천 원미경찰서 소속 박모 경위가 정자 2층에서 2,5미터 아래로 추락한 건 지난 3일 새벽 5시쯤, 앞서 이 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는데, 화재원인을 파악하러 정자에 올라갔다 변을 당했습니다. <br><br>[경찰 관계자] <br>"화재 감식반이 와서 감식해야 하니까 장소를 알려주려고 남아 있었어요. 깜깜하니까, 밤에 5시니까 밑으로 떨어진 거예요." <br> <br>뇌사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박 경위는 이틀 뒤인 그제 숨졌습니다. <br><br>사고가 난 정자는 부천시가 지난 5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왔습니다.<br><br>이후 바닥에구멍들이 뚫린 채  방치된 걸로 파악됩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리모델링 공사 당시에도 별다른 통제가 없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박임숙 / 경기 부천시] <br>"공사하려고 사람들이 이렇게 철 구조물 깔 때였어요. 통제는 안 되고…" <br> <br>경찰은 정자 리모델링 업체를 상대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2014년 경찰에 입문한 박 경위에겐 아내와 곧 태어날 아기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합니다. <br> <br>[박 경위 동료] <br>"선배님, 다음 생에는 어디서 만나든지 제 후배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. 제가 선배님을 지켜주고 등불 같은 존재가 되어드릴게요." <br> <br>경찰 내부에선 추모와 유가족에 대한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화재 현장에 안전 장비도 없이 출동시켜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며 재발 방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최혁철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>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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