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묵은지 유산균은 천연 백신…‘바이러스 퇴치’ 효능 첫 확인

2023-10-10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묵은지의 유산균이 바이러스를 잡는다는 사실,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. <br> <br>바이러스의 정보를 저장해뒀다가 다시 침입하면 방어하는 일종의 '백신같은'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. <br> <br>정현우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. <br><br>[기자]<br>김치통에서 푹 익은 묵은지를 꺼냅니다. <br> <br>가위로 잘게 자른 뒤 믹서기로 갑니다. <br> <br>가정집 주방이 아니라 세계김치연구소의 실험실입니다. <br> <br>연구팀은 이 실험실에서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묵은지 속 유산균의 균주를 세계 최초로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실험을 위해 전국 곳곳의 6개월 이상 저온 숙성한 묵은지 34개가 사용됐습니다. <br> <br>분석 결과 서른 개의 묵은지에서 페디오코커스 이노피나투스라는 균주가 우세종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<br>이 균주는 한 번 침입한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스스로 저장해뒀다가 비슷한 바이러스가 나중에 다시 침입하면 이 정보를 활용해서 방어에 나섭니다.<br> <br>기존에 숙성김치에서 발견된 유산균은 바이러스의 증식이나 체내 세포에 달라붙는 걸 막았다면 일종의 백신 역할을 하는 균주가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. <br> <br>[장해춘 / 세계김치연구소장] <br>"다른 경우(일반 김치)에는 바이러스 하나만 무력화하는 유전자를 가져요. 이 경우(묵은지)에는 20여 개의 다양한 바이러스도 무력화할 수 있는 것이 밝혀져서." <br> <br>연구진은 김치의 첫 숙성 단계에서부터 이 균주가 포함돼 있고 묵은지로 익어갈수록 가장 지배적인 균주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이 같은 김치 유산균은 암 증식과 노화를 막고 혈전과 장내 독성 물질 등을 제거한다고 알려져 해외에서도 김치의 인기가 높습니다. <br> <br>또 감기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억제에도 효과가 있습니다. <br> <br>연구진은 김치 유산균을 통해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예방 치료가 가능할지 계속해서 균주의 바이러스 퇴치 효능에 대해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고도연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