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필로폰을 밀반입해오던 한국, 중국, 말레이시아, 3개국 연합 마약조직이 검거됐습니다. <br> <br>나무 도마를 반으로 가른 뒤 마약이 담은 비닐을 넣고 도마를 다시 붙이는 수법을 썼는데요, <br> <br>압수한 필포폰의 양이 역대 2번째 규모입니다. <br> <br>장호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우산을 들고 골목을 걸어가는 남성 두 명. <br> <br>반대편에서 오는 남성의 얼굴을 확인하고 몸을 돌리자 반바지 차림의 남성이 그대로 달아납니다. <br> <br>인근 골목에 있던 다른 2명도 합세했고, 결국, 남성은 100여 미터를 도주하다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다국적 마약 조직의 중국인 총책 검거 장면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범인의 주거지를 알아낸 뒤 33시간 잠복 끝에 검거에 성공한 겁니다. <br> <br>일당은 말레이시아에서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했는데, 이들이 유통시킨 양은 모두 74kg, 약 2200억 원 어치로 246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. <br> <br>경찰이 회수한 필로폰만 27.8kg으로 압수물 기준 역대 2번째로 많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필로폰 밀반입을 위해 나무 도마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나무 도마를 반으로 가른 뒤 필로폰이 담긴 얇은 비닐 봉투를 넣고 다시 붙인 겁니다. <br> <br>톱 같은 공구를 쓰지 않으면 쉽사리 열리지 않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한국인 총책 등 나머지 일당에 대해 수사 중입니다. <br> <br>동시에 말레이시아에 있는 공급책에 대해서도 현지 수사당국과의 공조를 이어갈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박찬기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