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초 큰 지진으로 많은 사람이 집을 잃은 튀르키예에 우리나라 구호단체의 도움으로 새로운 마을이 들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'우정의 마을'로 이름 붙은 마을 입주식에 조용성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쁘게 오가는 차량과 사람들 모습이 언뜻 보기에는 일상을 되찾은 것처럼 보이지만, <br /> <br />건물 뒤쪽에는 부서진 콘크리트 조각이 지진의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카흐라만마라쉬주에서 가장 화려했던 번화가입니다. 지진으로 상가가 무너진 자리에는 이처럼 컨테이너로 주민들을 위한 상점을 대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순식간에 파괴된 집도 예전의 모습을 온전히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금이 간 채 텅 빈 아파트가 유령도시처럼 드문드문 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26만 채의 건물이 무너지면서 튀르키예 국민 4명 가운데 1명은 이재민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완벽하지는 않지만, 이재민들에게는 안식처가 돼 줄 이동식 주택 천 채가 줄지어 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대한적십자사가 튀르키예 이주민들을 위해 조성한 마을입니다. <br /> <br />한국과 튀르키예의 특별한 관계를 담아 '우정의 마을'로 이름 지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철수 / 대한적십자사 회장 : 그 안에 세면시설, 이층 침대, 편리 시설이 나름대로 갖춰 있고 냉난방이 다 돼 있습니다. 자립할 때까지는 충분한 주거공간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가족 여럿을 잃고 홀로 세 아이를 키워야 하는 엘리프 씨도 이곳에서 새로운 희망을 품어 봅니다. <br /> <br />[엘리프 / 지진 피해자 : 텔레비전, 세탁기 등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습니다.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. 여러분이 집과 환경을 만들어준 것에 대해 정말 기쁩니다.] <br /> <br />한국-튀르키예 '우정의 마을'에는 경찰서와 자치회관, 교육시설 등 필수 시설도 자리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에서 활동 중인 구호단체는 수혈을 위한 헌혈의 집과 혈액센터를 지어 의료 지원을 중심으로 도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카흐라만마라쉬에서 YTN 조용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용성 (choys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01104425136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