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하마스가 공격한 한 농촌 지역에선 아기 시신이 40구 넘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이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백린탄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마스크를 쓴 군인들이 널브러진 시신에 천을 덮습니다. <br> <br> 집 대문에는 총알 자국과 바닥에는 핏자국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. <br><br>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기습한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지역으로, 주민 대다수가 집단농장에 종사하는 곳입니다. <br><br> 민간인 희생자는 최고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 현지매체는 아기 시신만 40구 넘게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 지역을 탈환한 이스라엘 군인은 경악합니다. <br> <br>[이타이 베루브 / 이스라엘군 소장] <br>"아기, 엄마 아빠, 그들의 침실과 방을 보면 테러리스트들이 어떻게 죽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. 이건 전쟁도 아니고, 여긴 전장도 아닙니다. 대량학살입니다." <br> <br> 현장을 전하던 기자도 말을 잇지 못합니다. <br><br>[니콜 제덱 / 이스라엘 매체 취재진] <br>"어린 아이들을 참수하고, 침대에서 일가족을 쐈다고 합니다. 지금 이스라엘 군인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" <br><br> 오토바이를 탄 하마스 대원들이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서 시신을 끌어내고, 차량에 총을 겨누며 수색하는 모습도 CCTV 영상을 통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 전쟁 범죄 정황도 드러났지만 하마스 최고 지도자는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육성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[무함마드 데이프 / 하마스군 최고사령관] <br>"우리는 신의 도움으로 이스라엘의 압제를 끝낼 것입니다."<br> <br> SNS를 통해 백린탄 폭발로 추정되는 영상도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떨어뜨린 백린탄으로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맞불을 놨습니다. <br> <br>인체에 치명적인 백린탄은 국제협약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사용이 금지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김문영<br /><br /><br />전혜정 기자 hy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