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훈부, 정율성 기념사업 중단 권고…광주시 "계속 추진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가보훈부가 광주광역시 등이 추진하는 '정율성 기념사업'을 즉각 중단하라고 시정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과 중국의 군가를 작곡한 인물을 기념할 수는 없다는 건데요.<br /><br />광주시는 "위법 사항이 없다"며 사업 추진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광주 출신 항일운동가로 알려진 정율성, 광주시는 정율성을 기리는 전시관과 공원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.<br /><br />국가보훈부는 '정율성 기념 사업'을 즉각 중단하고, 흉상과 같은 시설물도 철거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"6·25 전쟁 당시 적군으로 남침에 참여해 대한민국 체제를 위협하는데 앞장선 인물"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.<br /><br />6.25 전쟁 때 중국군 위문활동을 하고, 북한과 중국의 군가를 작곡한 행적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군과 중공군의 나팔수이자 응원 대장으로 우리 국민과 국군에게 총부리를 겨눈 적군이기 때문에 국민의 세금으로 이를 기념하는 건 도저히 용납될 수 없음을…"<br /><br />윤석열 정부 들어 정부가 지자체 사업에 시정 권고를 내린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.<br /><br />보훈부는 시정권고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, 법에 따라 강제성을 가진 시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보훈부가 시정 권고한 지방자체단체는 광주시를 포함해 6곳.<br /><br />이 중 전남 화순 능주초등학교는 흉상과 벽화 철거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, 기초단체들은 동향을 주시하며 대책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광주광역시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광주시는 입장문에서 "1988년 노태우 정부 때부터 35년간 지속된 한·중 우호 교류 사업"이라며 위법 사항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보훈부와 광주시 간 마찰은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국가보훈부 #광주광역시 #정율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